2025. 4. 15. 12:17ㆍ교육정보
대학생으로 광고홍보를 전공하다가 졸업을 앞두고 문득 들었던 생각. "내가 정말 이 전공으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까?" 졸업 작품으로 캠페인 기획서를 준비하던 와중에, 팀의 개발 파트를 맡은 친구 덕분에 '개발자'라는 직무가 내 인생에 처음 등장했다. 간단한 웹페이지를 만드는 걸 보면서 느꼈다. "이거, 나도 해보고 싶은데?" 그리고 그렇게 비전공자였던 나는 코딩캠프에 등록했고, 지금은 개발자로 일한 지 1년이 조금 넘었다.
이 글은 나처럼 비전공자지만 개발자라는 길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께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해서 적어본다. 특히, 내가 참여했던 코딩캠프는 슈퍼코딩이었고, 내가 이곳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지금은 어떻게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지를 솔직하게 공유해보려 한다.
1. 대학생 비전공자, 개발자로 진짜 취업할 수 있을까?
처음엔 정말 많이 불안했다. 내가 코딩을 배운다고 해서 누가 날 뽑아줄까? 컴공 전공자들도 넘쳐나는 이 시장에서, 나는 어떤 강점을 가질 수 있을까? 그런 생각들로 망설이고 있던 중, 슈퍼코딩의 취업 연계형 부트캠프를 알게 되었고, 다양한 후기와 커리큘럼을 보며 '일단 한번 부딪혀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전공자도 취업할 수 있다. 실제로 내 기수에서도 절반 이상이 비전공자였고, 지금도 모두 현업에서 잘 적응하며 일하고 있다. 중요한 건 '얼마나 진지하게, 얼마나 꾸준히 몰입했느냐'였다. 그리고 슈퍼코딩은 그 몰입을 지속할 수 있게 도와주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었다.
캠프 초반에는 진도 따라가는 것도 벅찼지만, 같은 목표를 가진 동기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페이스를 맞춰갔다. 서로 코드 리뷰도 해주고, 프로젝트 발표 전에 함께 밤새가며 디버깅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혼자였으면 절대 끝까지 못 했을 것이다.
2. 프론트엔드냐 백엔드냐, 어떻게 선택했는가?
많은 사람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가 이거다. 나 역시 초반에는 둘 다 맛보기로 공부해보면서 더 적성이 맞는 쪽을 고르자는 전략으로 접근했다. 슈퍼코딩에서는 초반 공통 커리큘럼을 통해 프론트/백엔드를 모두 경험할 수 있었는데, 이 과정이 선택에 큰 도움이 되었다.
나는 시각적으로 결과가 바로 보이는 걸 좋아하고, 사용자 경험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프론트엔드를 선택했다. HTML, CSS, JavaScript는 물론이고, React까지 프로젝트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히게 됐고, 지금은 회사에서 웹 프론트엔드 개발을 맡고 있다. 물론 백엔드와 협업도 자주 하다 보니 Node.js와 Express 같은 것도 나중에 조금씩 공부하게 되더라.
내가 만든 첫 프로젝트는 '스터디 모집 웹사이트'였다. 로그인, 게시판, 댓글, 좋아요 기능까지 모두 직접 구현했고, 반응형 UI도 적용했다. 디자인은 디자이너 친구의 피드백을 받으며 꾸몄다. 당시에는 정말 대단한 것처럼 느껴졌고, 포트폴리오에도 자랑스럽게 넣었다. 이 경험이 면접에서 실무 감각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무기가 되었다.
3. 코딩캠프 선택 기준, 이건 꼭 따져야 한다
부트캠프는 정말 많다. 유명한 곳도 많고, 후발 주자들도 많다. 나도 처음엔 정보가 너무 많아서 헷갈렸지만, 지금 돌아보면 내가 슈퍼코딩을 선택한 건 잘한 일이었다. 내 기준에서 정말 중요한 건 세 가지였다.
1) 대학생 전용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
단순히 언어 문법을 배우는 게 아니라, 실무에 가까운 프로젝트 중심 수업이 많았던 점이 정말 좋았다. 단순 과제보다, 팀 프로젝트를 하면서 협업 능력도 길러지고, git이나 Notion 같은 툴도 익숙해졌다. 실전 프로젝트를 하면서 제품 기획부터 개발, 배포까지 다 해볼 수 있었던 경험은 면접에서도 큰 강점이 되었다.
특히 실제 스타트업에서 나오는 기획서를 바탕으로 MVP를 제작하는 과정은 인상 깊었다. '실제 사용자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다'는 게 무엇인지, 피드백을 수렴해서 빠르게 개선하는 게 왜 중요한지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2) 피드백과 멘토링 시스템
캠프 내내 각 파트별로 담당 멘토가 있어서 코드 리뷰를 받을 수 있었고, 실시간으로 질문하고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잘 조성되어 있었다. 주 1회 1:1 피드백 시간도 있어서 내가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건 독학으로 절대 얻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
또한 온도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Q&A 시간을 가지면서 부족한 부분과 방향성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피드백 받고 나아갈 수 있는 좋은 환경도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됐다
슈퍼코딩
1:1 관리로 모셔가는 개발자로 취업하세요.
supercoding.net
3) 취업 지원과 포트폴리오
마지막 한 달은 아예 '포트폴리오 제작 + 취업 준비'에 집중하게 되어 있었다. 이력서/자소서 클리닉은 물론이고, 모의 면접도 진행되었는데 이게 실전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됐다. 실제로 내가 제출한 프로젝트는 팀 단위로 진행한 쇼핑몰 웹앱이었고, 이걸 통해 첫 회사에 합격할 수 있었다. 취업처 추천도 있었고, 인사 담당자와의 커피챗도 주선되었다. 나처럼 네트워크가 없던 사람에게는 이런 기회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했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점은 모의면접,이력서첨삭 등 다양한 부분이 있었지만 취업 컨설팅을 위한 방향성을 잡아주고 그에 맞게끔 이끌어주시는게 큰 메리트였다 모두가 취업100%에 열광하지만 슈퍼코딩에서는 오히려 취업 100%에 대한 개념보다는 내 스스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채용공고 찾는법,입사지원서 쓰는법 등 나중에 경력이 쌓이고 스스로 이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사전에 컨설팅을 집중적으로 해주셨기 때문에 이게 슈퍼코딩만의 큰 장점이라 생각했다
4. 지금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현재는 스타트업에서 웹 프론트엔드 개발을 맡고 있다. React 기반의 웹앱을 관리하고 있고,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이나 신기능 개발이 주 업무다. 스타트업이다 보니 백엔드와도 협업할 일이 많고, 때로는 디자인팀과도 조율해야 할 일이 많다. 처음엔 버겁기도 했지만, 슈퍼코딩에서 미리 협업 프로젝트를 경험했던 게 정말 큰 도움이 됐다.
최근에는 WebSocket을 활용한 실시간 알림 기능을 추가했고,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시보드 시각화 작업도 맡았다.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구현해야 했던 만큼 힘들었지만, 끝내고 나니 자존감이 확 올라갔다.
개발자 일은 절대 쉽지 않다. 공부할 것도 많고, 기술은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뀐다. 하지만 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성취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그리고 내가 만든 서비스를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한다는 건 정말 짜릿한 경험이다.
5. 개발자가 되고 싶은 비전공자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하나다. 할 수 있다. 정말 진심으로, 비전공자도 충분히 개발자가 될 수 있다. 물론 쉽지는 않다. 하지만 혼자 하는 게 아니라면, 옆에서 끌어주고 밀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슈퍼코딩은 나에게 그런 '동료'와 '가이드'를 제공해줬고, 그게 지금 나를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개발자 시장이 포화 상태라고들 한다. 하지만 그건 상위 10%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분명히 신입에게도, 특히 실무형 인재에겐 여전히 많은 기회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비전공자는 때로는 더 큰 장점을 가지기도 한다. 다양한 경험, 다양한 시각, 그리고 강한 몰입력. 지금 고민하고 있다면, 주변 소리에 너무 흔들리지 말고 한 번 도전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도 그렇게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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